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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액션 외전] 스콜피온 킹 추천 – 미이라와 닮았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걷다

디스크러버 2025. 5. 25. 23:07

 

· ‘미이라 2’와 헷갈릴 수밖에 없는 비주얼과 캐릭터.
· 드웨인 존슨이 아닌 ‘더 락’ 시절, 고대 액션물의 주인공으로 등장.
· 권선징악 구도의 단순한 서사, 하지만 보는 재미는 충분.
· 미이라 외전 격 영화로, 별 기대 없이 보면 나름 괜찮다.

 


처음엔 그냥 '미이라 2'의 스핀오프인가 싶었다. 비주얼도 포스터도, 블루레이 케이스도 누가 봐도 ‘미이라’ 관련 영화처럼 보이니까. 게다가 드웨인 존슨—정확히는 '더 락'—이 미이라 2에서 맡았던 ‘마테유스’라는 캐릭터와 같은 이름으로 나온다. 근데 막상 보면, 이건 전~~~혀 딴판이다. 사막 배경을 빼면 별 공통점이 없다.

 

영화는 아주 고전적인 영웅서사를 따라간다. 압제자 멤논의 폭정 아래 고통받는 소수 민족, 그들을 구할 전사, 그리고 운명 같은 왕위 계승. 전개는 뻔하지만, 덕분에 복잡한 설명 없이도 술술 넘어간다. ‘이게 뭐야’ 싶다가도 보다 보면 괜히 몰입되는 구석이 있다.

 

 

보다가 갑자기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 영화도 캐릭터 이름이 '마테유스 스콜피온 킹'? 그럼 미이라랑 연관 있는 거 아니야? 결국 검색을 해봤다. 알고 보니 이 영화는 ‘미이라 외전’ 격으로 제작된 프리퀄이라고 한다. 미이라 2에서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던 캐릭터를 중심으로 만든 바빌로니아 배경의 액션물. 아, 그렇구나.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영화가 더 재밌어지진 않지만, 적어도 맥락은 이해됐다.

 

정리하자면, 이 영화는 뭔가 특별한 정보나 감정을 끌어내기엔 부족하지만 가볍게 액션 감상하고 싶은 날엔 괜찮은 선택이다. 그리고 마지막 크레딧에 흐르는 Godsmack의 음악은 언제 들어도 간지 폭발이다.


“기대 없이 봤다가, 생각보다 심심하진 않았다. 그냥 ‘더 락’ 시대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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