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7년작 스페인 미스터리 스릴러.
· 마리오 카사스 주연, 감정과 논리를 오가는 밀실 대화극.
· 회고 서사와 반전이 교차하며 진실이 뒤집히는 구성.
· 디스크러버 기준 평: 소장가치 ‘중’, 감상은 강력 추천.
이 영화는 초반부터 미묘한 의심을 심어준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드리안 도리아, 하지만 그가 정말 믿을 수 있는 인물인지 애초부터 확신은 없다. 영리한 변호사와의 밀도 높은 대화가 이어지면서, 그의 진술은 조금씩 균열을 보이기 시작한다.
줄거리 요약
성공한 젊은 사업가 아드리안 도리아는 불륜 관계에 있던 로라와 함께 호텔에서 발견된다. 방은 밀실 상태, 로라는 사망했고 도리아는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고의 변호사인 버지니아 굿맨과 만나 사건을 복기하며 진실을 쫓는다. 하지만 진술은 점점 꼬이고, 도리아가 숨기고 있는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살아남은 자는 진실을 감춘다. 처음엔 불륜과 협박의 희생자인 듯 보였던 도리아는, 점차 진실을 숨긴 가해자의 얼굴을 드러낸다. 심리적 밀실극처럼 설계된 이 영화는, 변호사의 추궁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하나씩 벗겨내는 구조를 택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반전. 이야기를 이끌던 변호사 버지니아 굿맨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관객의 숨이 멎는다. 그 장면은 단순한 트위스트 이상의 충격과 설득력을 품고 있다. ‘탐정극’의 재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의 구조적 쾌감에 만족할 것이다.
스페인어로 진행되는 낯선 언어의 느낌도 색다르다. 익숙한 영어권 영화와는 다른 정서와 리듬이 느껴진다. <나이브스 아웃>보다는 진중하지만, 그만큼 깊이 있고 묵직하다. 참고로 2020년 윤종석감독 소지섭, 김윤진, 나나 출연의 자백이라는 영화가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한 거라고 한다. 우리나라 버전은 어떤지 빠른 시일 내에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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