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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기

[SF 영화 회고] 리미트리스 추천 – 뇌를 100% 쓰면 생기는 일의 허상과 쾌감

디스크러버 2025. 6. 18. 11:43

· 브래들리 쿠퍼가 보여주는 '천재의 조건', 약 하나로 시작된 폭주
· 영화 ‘리미트리스’ 줄거리 요약과 NZT 약물의 핵심 설정 분석
· 뇌를 100% 활용한다는 SF 설정, 실존 가능성은?
· 드라마판 ‘리미트리스’까지 연결되는 세계관 확장 정보

 


2011년작 『리미트리스(Limitless)』는 인간의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는 SF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다. 메인 줄거리는 단순하다.

 

무기력한 작가 지망생 에디(브래들리 쿠퍼)가 수수께끼의 알약 'NZT-48'을 복용하면서 순식간에 천재가 되고, 그로 인해 인생이 달라지는 이야기다.

 

단 하루 만에 완성된 소설, 월스트리트에서의 성공, 정치적 커넥션까지. 누구나 꿈꿔봤을 법한 '한 방에 인생 역전'이라는 판타지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이 판타지에는 분명한 그림자가 드리운다. 복용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끊기고, 금단 증상이 나타나며, 결국 약물 의존으로 인해 에디는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천재가 된 대가'라는 테마는 점차 서늘한 뒷면을 드러내고, 영화는 단순한 쾌락형 SF가 아닌, 중독과 통제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 영화의 핵심은 바로 NZT-48이라는 약물이다.

 

 

뇌의 20%만 사용하는 인간이 나머지 80%까지 전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설정은 많은 관객에게 신선한 자극을 줬지만, 실제로는 허구에 가깝다.

 

뇌과학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이미 뇌 대부분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고 있으며, '20% 활용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

 

그럼에도 이 전제를 통해 “지식 = 권력”이라는 명제를 환상적으로 보여준 점에서 영화적 재미는 충분하다. 흥미로운 건, 영화 개봉 후 CBS에서 동명의 드라마 『Limitless (2015)』가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드라마는 영화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받아, FBI가 NZT를 공식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다룬다. 영화의 주인공 에디(브래들리 쿠퍼)는 드라마에도 특별출연하며, 후속 전개를 암시한다. 다만 드라마는 시즌 1에서 종영되며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뇌를 100% 쓴다고 천재가 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가능하다는 환상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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