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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의 싸패 연기? "아~! 천박해! 천박해!!"

이 영화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건 살인 장면이 아니다. 바로 주인공 최인범을 연기한 김창완의 어색하기 짝이 없는 싸이코패스 연기다. 극 중 최인범이 자기 아내를 보며 내뱉는 대사 "아~! 천박해! 천박해!!"는 사실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이 감독과 배우에게 돌려줘야 할 말이다.

 

평소 인자하고 순박한 이미지의 김창완 배우가 파격 변신을 시도한 건 좋았으나, 결과물은 재앙이다. 싸이코패스의 냉혹함은커녕 "나 지금 연기하고 있어요"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그 어설픈 표정과 톤은 공포가 아니라 실소를 유발한다. 김창완 님은 그냥 노래나 하시거나, 기존처럼 순박한 캐릭터만 하셔야 했다. 이 영화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시급히 삭제되어야 할 '흑역사'다.

'성형'이라는 소재를 쓰레기통에 처넣은 감독의 무능

김성홍 감독은 과거 《올가미》나 《실종》 같은 스릴러를 만들었던 분이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성형외과 의사가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폭주한다는 설정은 흔해 빠졌어도 연출만 좋으면 쫄깃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연출, 각본, 편집 모든 면에서 '병신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 개연성은 개나 줘버렸고, 사람을 죽이고 성형수술로 복수하는 과정은 긴장감 제로에 불쾌함만 가득하다. 공포 영화가 무서운 게 아니라 "저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싶어 황당해서 화가 난다. 이건 스릴러가 아니라, 감독이 '싸이코패스'라는 단어의 정의를 착각하고 만든 B급 이하의 자위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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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한국 영화사에 남을 '천박한' 망작

이 영화의 유일한 성과라면, 관객들에게 "다시는 소재만 보고 영화를 고르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만든 점이다. 신인 배우의 노출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 했던 모양인데, 그런 얄팍한 상술마저 영화의 조악함에 묻혀버렸다.

 

스토리 전개는 중구난방이고, 캐릭터들은 지능이 의심될 정도로 멍청하며, 결말은 허무하다 못해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이렇게 어색하고 병신 같은 싸패 연기는 처음 보네"라는 평가가 이 영화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가장 정확한 평론이다. 97분 동안 김창완의 어설픈 살인극을 보느니, 차라리 그의 노래를 97분 동안 듣는 게 백만 배는 유익하다.

 

최종 결론: 제목부터 '닥터'가 아니라 '망작'으로 바꿨어야 했다. 김창완 배우의 팬이라면 절대로 보지 마라. 당신의 소중한 추억이 이 '천박한' 영화 때문에 오염될 것이다.

 

추천 관객: '연기란 무엇인가'에 대해 반면교사로 삼고 싶은 연기 지망생, 혹은 혈압을 강제로 높여보고 싶은 저혈압 환자들.


배우의 흑역사와 감독의 무능함이 만나 "천박해! 천박해!!"라는 대사 그대로의 조악함을 완성한, 한국 공포 영화계의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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