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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지도 못했던 뮤지컬 형식, 처음엔 낯설지만 점점 빠져드는 매력
· 클래식과 1940년대 현대음악의 절묘한 조화
· 애니로는 느낄 수 없는 흑백 실사의 몽환적인 세계
· 장 콕토의 예술적 감각이 녹아든 독창적인 판타지 영화


생각지도 못했던 뮤지컬 영화였다. 왜 대사를 노래로 하지? 처음만 이런가 했더니,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대사가 멜로디가 섞인 가사로, 그러니까 노래로 나온다. 뮤지컬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아서 처음에는 엄청나게 낯설어 몰입이 안 되었지만, 이게 은근히 매력이 느껴졌다. 더욱이 노래 자체가 무척 좋았다. 클래식과 1940년대 현대음악이 묘하게 어울려 익숙한 스토리를 신선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또 흑백이긴 하지만,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배경과 분위기가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환상적인 감각을 선사했다. (2017년 실사 영화는 아직 보지 못해 비교하기는 어렵다.)

 

이 영화의 감독인 장 콕토는 사전에 정보가 없어 영화 감상 후에야 검색을 해봤는데, 문학·미술·공예·영화·연극 등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많은 업적을 남긴 다재다능한 예술가였다. 그의 필모를 살펴보면, 이 영화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작품이 아닐까 싶다.

 

 

다만 내가 알고 있던 ‘미녀와 야수’ 이야기와는 조금 달랐다. 아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결말은 권선징악의 시원한 마무리보다는 조금 아쉬운 흐름이었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전형적인 해피엔딩이었다.

너무나도 잘 알려진 동화를 이렇게 1940년대 실사로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오페라풍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장 콕토 감독의 팬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

 


“흑백의 스크린에 피어난 동화, 그 몽환 속으로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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