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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의식을 소재로 한 액션·오컬트 장르 영화
· 기대보다 어색한 연기와 유치한 서사에 아쉬움이 남는 작품
· 아역 배우 정지훈의 연기가 영화의 진정한 하이라이트
· 후속작 염두에도 불구, 현실적 실패로 이어진 프랜차이즈의 꿈


내가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가 구마의식을 다룬 영화다. 바티칸식이든 한국 무당식이든 상관없이, 빙의된 사람을 의식으로 구제하고 악을 쫓아낸다는 설정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번에 본 영화는 한국의 오컬트 액션영화 『사자』였다.

 

비슷한 장르의 영화로 『검은 사제들』이 있었기에 내심 기대가 컸지만, 막상 감상하고 나서는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안성기, 박서준, 우도환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갔지만, 정작 연기의 몰입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안성기의 연기는 캐릭터의 설정 때문이겠지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 강했다. 이후 건강 악화설과 관련지어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우도환이 연기한 '지신'은 마치 소년만화의 메인 빌런 같은 과장된 캐릭터로 다가왔고, 박서준은 무난했지만 큰 인상은 없었다. 오히려 인상 깊었던 건 아역 배우 정지훈이었다. 악마에 빙의된 장면에서의 연기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비중은 적었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연기를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영화는 오컬트도, 액션 히어로물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장르 혼합이 되어버렸고, 유치한 서사는 몰입을 방해했다. 감독은 안성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세계관을 확장하고자 했던 것 같지만, 흥행 실패로 후속작 제작은 무산된 듯하다. 검은 사제들, 천박사처럼 2편을 기대하게 만든 영화들이 후속 없이 끝나버린 건 늘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대했던 액션 오컬트였지만, 빛났던 건 악마보다 아역의 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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