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감독의 변태적인 욕망을 강제로 관람당하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보는 것은 '예술 작품 감상'이 아니라, '감독의 병든 정신 세계를 강제로 관람당하는 고문'이다. 그리고 뫼비우스는 그 고문의 정점을 찍는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아는가? 아내가 남편의 외도에 분노하여 아들의 성기를 절단하고, 이후 가족 구성원들이 그 상실과 결핍을 메우기 위해 근친상간, 자해, 성도착 등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금기를 롤러코스터 태우듯 쑤셔 넣는다. 관객은 '예술'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지 속에서 감독이 집요하게 전시하는 '인간의 썩은 욕망'을 89분 내내 응시해야 한다.
감독은 이 영화에 대사를 없애 '심오한 미학'을 의도했다고 주장하겠지만, 웃기지 마라. 이 역겹고 불편한 내용을 배우들의 입으로 직접 말하기가 쪽팔려서, 혹은 상영 자체가 불가능할까 봐 침묵을 택했던 것 아닌가? 대사가 없는 게 아니라, 관객이 '이게 도대체 무슨 X소리야?'라고 비명을 지를 틈조차 주지 않으려는 감독의 비겁한 전략일 뿐이다.
2. 89분짜리 정신과 진료 기록: 침묵은 허세일 뿐이다
대사가 없다는 건 곧 서사가 빈약하다는 뜻이다. 대신 감독은 극단적인 행위와 고통스러운 표정 클로즈업만으로 관객을 쥐어짠다. 아들이 성기를 잃고 느끼는 욕망의 일그러짐, 아내의 뒤틀린 분노, 남편의 비뚤어진 속죄... 이 모든 불쾌한 감정들은 '철학적인 깊이' 대신 '불편함'만을 관객에게 남긴다.
영화를 다 본 게 아니라, 지하실 구석에서 겨우 탈출한 느낌이다. 이 영화에 '뫼비우스의 띠'처럼 끊임없이 순환하는 욕망의 고리를 발견했다며 '수작'을 외치는 평론가들은 대체 무슨 약을 빤 건가? 관객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것을 예술이라 착각하는 착각 종결자의 오만함만이 가득하다.
이 필름을 보느라 쓴 89분은 내 인생에서 가장 찝찝하고, 불쾌하며, 뇌 기능이 퇴화되는 듯한 낭비였다.



3. 최종 결론: 당신의 뇌와 시간은 소중하다. 제발 스킵해라.
이 영화는 '인간의 욕망과 성에 대한 충격적인 탐구'라는 멋진 포장재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에는 고작 '감독의 집착과 뒤틀린 취향'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만약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한다면, 그 시간에 차라리 벽을 보고 명상을 해라. 그게 훨씬 더 철학적이고 유익하며, 적어도 당신의 정신을 오염시키지는 않을 거다. 뫼비우스의 띠를 따라 헤매는 것은 영화 속 캐릭터들만으로 충분하다. 당신의 시간과 정신을 지켜라.
추천 관객: 인간의 가장 역겨운 밑바닥을 필터 없이 관음하고 싶은, 자해(Self-Harm) 성향의 시청자들.
대사 없는 게 아니라 못 한 거다. 89분 내내 감독의 변태적인 욕망을 강제로 관음해야 하는 '정신 오염 필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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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주의] 더 퍼지(The Purge, 2013): 관객의 지능까지 '퍼지'시키는, 짜증 유발 영화계의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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