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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기

[SF 영화 회고] 미지와의 조우 추천 – 신호와 불빛, 외계와의 첫 교감

디스크러버 2025. 6. 24. 00:03

· 외계와 교감하는 최초의 신호, 그건 음악이었다
· 인간은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었을까?
· 거대한 불빛, 그리고 무언의 이해
· 스필버그가 던진 질문, 그건 믿음이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1977년작 《미지와의 조우》는, 당시엔 매우 독특했던 접근을 택했다.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을 공포나 위협이 아닌 ‘이해’와 ‘교감’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는 1970년대 당시 대중의 외계인 서사 기대치를 통째로 흔들어버리는 발상이었다.

 

주인공 로이(리처드 드레이퍼스)는 어느 날 밤, 정체불명의 강한 빛과 소리를 마주한 뒤 점점 광기에 가까운 집착을 보인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수수께끼의 산을 그리기 시작하고, 가족과의 관계마저 단절되며 마침내 ‘그곳’으로 향한다.

 

 

로이의 집착은 단순한 음모론이 아니었다. 그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물음, 그리고 ‘우리는 혼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막연한 믿음의 결과였다. 그 믿음의 끝에서, 영화는 거대한 우주선과의 만남이라는 결말로 나아간다. 그 장면은 지금 봐도 경이롭다.

 

흥미로운 건 이 영화에서 외계 생명체는 한 마디 말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불빛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그 교감은 단순한 언어보다 훨씬 깊고 아름답다.

 


“이 영화는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 믿음과 집착, 그리고 이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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